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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BA] 택트 (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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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든미래
댓글 0건 조회 760회 작성일 20-12-11 01:34

본문


택트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 있는 언어행동이며 환경 내 무언가와 ‘접촉하다=contact’라는 의미입니다.

 

택트는 아이가 환경 속에서 오감을 통해 접촉한 무엇인가를 명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 것 (“비행기네”), 들은 것 (“뽀로로송이에요”), 냄새 맡은 것 (“아휴, 똥냄새”), 맛본 것 (“이건 써요”), 만진 것 (“이건 물렁해요”)처럼 감각적인 접촉이 발생한 모든 것을 택트할 수 있습니다.

 

 

택트를 통해 아이가 발화되기 위해서는 택트로 가르치고 싶은 아이템에 비언어적인 환경자극(선행조건)을 주었을 때 아이의 관심과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요구충족과 결핍상황을 통해 아이템에 대한 동기와 유인력을 쉽게 끌어낼 수 있는 맨드를 먼저 가르친 후 택트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 우유, 장난감 등의 맨드를 배운 아이는 처음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특정 상황에서만 그러한 아이템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택트를 통해 아이가 사회적 강화를 습득하기 시작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조금씩 자신의 환경에 있는 여러 아이템의 이름을 말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모르는 아이템의 이름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맨드가 아이의 동기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지정된 아이템에 의해 강화 시킨다면 택트는 택트될 아이템과 일반화된 강화제 (예: 칭찬/공감)에 의해 강화되어 집니다.

 

 

정리하자면, 택트란 물체나 사건에 비언어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발생되는 언어행동으로 이러한 반응에 칭찬이나 공감을 주는 일반화된 사회적 강화물에 의해서 유지될 수 있습니다.

 


 A (선행조건)

비언어적인 환경자극

 B (반응)

언어행동

 C (후속결과)

사회적 관심(칭찬/공감)

비행기 사진을 보고

비행기

우와! 똑똑하네

비행기 맞았어



그러면, 구체적인 택트를 가르치는 과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주변 환경에서 초기 택트 교육을 할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아이가 서 너개의 아이템을 맨드할 수 있다면 택트를 시작하여 맨드와 택트를 동시에 확장시켜 나갑니다.

택트 대상은 처음에는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주변사물 4가지 (예를 들어 컵, 책, 과자, 장난감)정도 아이템별로 조금씩 다른 구체적인 사물을 선택합니다.

 

아이가 이러한 주변 사물을 택트하는 수가 늘어나면, 아이가 흥미를 갖는 영역별 (동물이름, 교통수단, 과일 이름 등)로 그림카드를 이용한 택트 훈련을 실행합니다.

그림카드를 이용한 택트 훈련은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택트 교육을 하는데 유용합니다.

 

 

둘째, 비언어적 자극에 의해 나타나야 하는 것이 택트이므로 택트를 할 때 사물을 가리키며 “이것이 무엇이니? 하는 음성언어촉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지만  텍트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꼭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무엇이니?”하는 중재자의 질문에 아이가 따라 말할 수도 있고 반향어가 나오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인지한 사물에 대해 가르키는 자극만으로 아이의 택트 반응이 나오는 것이 택트 학습의 기본적인 목표인데 자칫 아이와 인트라버벌(질문에 대답하기)을 하는 상황이 되어 앞으로 다양한 사물을 택트로 가르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택트는 아이가 사회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언어행동이므로 아이가 자신의 환경에 접촉하고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택트를 유지하는 환경적인 요인은 일반적인 사회적 강화물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칭찬 등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는 칭찬이 강화제로 기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처음에는 아이가 택트를 하면 좋아하는 과자나 장난감을 함께 강화제로 제공하고 점차적으로 칭찬과 같은 사회적 강화로 옮겨야 합니다.

 

사회적 관심이나 반응성 등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습득된 택트가 사회적 맥락에서 일반화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택트 교육은 항상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아이의 숙달된 택트의 개수가 100개정도를 넘어선다면 이제  택트의 확장을 통해 사용하는 영역과 발화의 길이을 넓히도록 가르칩니다.

 

구체적인 사물과 영역별 대상으로 하는 택트까지 아이가 능숙한 택트 반응을 보이면 점차 추상적인 대상 (날씨, 어제한 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도록 가르칩니다.

 

또한, 아이가 택트가 되는 발화의 길이를 넓히도록 가르치는데 예를 들어, 한 단어 택트(새) → 꾸밈어를 사용한 택트 (흰 새) → 문장을 이용한 택트 (저기 흰 새가 날아가요)처럼 문장의 형태와 내용의 복잡성을 늘려가며 아이가 점진적으로 완전한 문장의 형태로 말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