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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BA] 아이가 어려워하면 도와주세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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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든미래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12-11 00:04

본문


ABA 중재자는 아이가 처음 새로운 과제를 시작하는 경우 또는 스스로 정확한 대답이나 행동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이가 정확한 행동을 해서 과제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것을 촉구(Prompting)라고 합니다.

아이의 정반응을 늘리고 오반응을 줄이려면 아이가 응답을 하기 전에 촉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촉구는 일반적으로 지시와 동시에 또는 지시 이후 제공하는 것이 맞지만 때론 지시하기 전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두 번 연속으로 틀린 응답을 하는 경우 다음 번 시도에는 촉구를 꼭 사용하는 원칙을 세우고 고수하는 것이 좋으며 촉구를 사용해서 맞힌 응답에는 꼭 작은 보상이라도 주어야 합니다.


또한 촉구는 학습 진도를 빠르게 하도록 돕고 아이의 성공을 도와줌으로써 중도에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것을 줄여줍니다.

촉구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다양하지만 ABA중재자는 그 중에서 아이와 상황에 맞는 적합한 촉구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촉구들 중에서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그 위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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⓵ 신체적 촉구 (Physical Prompting)
대부분 아이가 새로운 과제를 시작할 때에는 아이가 성공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단계의 촉구부터 출발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촉구방법이 신체적 촉구이며 아이의 수행정도에 따라 완전 신체적 촉구에서 부분적 신체 촉구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머리 위에 손 올려”라고 말한 후 지시자가 직접 아이의 손을 붙잡고 실제로 머리 위에 손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완전 신체적 촉구이고 아이의 손을 위로 툭 쳐서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부분적 신체 촉구입니다.
 
 
⓶ 모방적 촉구 (Modeling Prompting)
지시자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준 후 아이가 정확히 따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법으로 모방적 기술이 있는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지시자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머리를 숙이는 시범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⓷ 시각적 촉구 (Visical Prompting)
지시자가 시각적 정보를 사용해 아이에게 정답의 힌트를 주어 따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법으로 일상 자조기술 훈련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양치하는 순서를 가르치기 위해 세면대 위에 양치하는 순서를 보여 주는 사진을 붙여 놓아 아이가 이것을 보고 혼자 양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⓸ 언어적 촉구 (Verval Prompting)
아이의 발화를 돕고 표현 언어를 증가시키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놀이를 할 때 지시자가 사물을 가리키며 말하기도 하고 질문을 할 때 첫 글자를 말하며 힌트를 준 후 아이가 정확히 응답하도록 촉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놀이를 할 때 자동차를 가리키며 ‘자동차’라고 따라하게 하며 “ 너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에 “김”이라는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⓹ 몸동작 촉구 (Gesture Prompting)
지시자가 몸짓을 이용해 사물을 가리킨다든가 쳐다본다든가하여 아이가 그 사물에 대한 응답을 하도록 촉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연필 어디 있어?”하며 연필을 포인팅하여 가리킨다든지, 또는 “시계 어디 있어?”하며 시계가 있는 쪽을 쳐다보면서 아이가 그 사물을 응답할 수 있게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⓺ 자연적 신호 (Nature Cue/ Independent)
아이가 환경 내 지시자의 자연적 신호에 반응하여 위에 예시된 다양한 촉구 없이도 독립적으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만세 해"라고 지시한 경우
아이가 지시자의  "만세 해"라는 자연적 신호에 어떠한 촉구 없이 독립적으로 만세를 하는 것으로  지시자가 아이의 손을 위로 잡아 끌어 만세하도록 하는 가장 낮은 단계인 완전 신체촉구와는 상반됩니다.
 촉구는 아이가 그 과제 수행을 잘 못하는 경우 잠시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향후 촉구를 없애야 합니다.
만약 촉구가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아이의 촉구 의존도도 커지고 이러한 경우 촉구 없는 지시에는 중재자의 지시를 계속 기다리며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촉구를 점진적이지만 아주 빠르게 없애야 하는데 촉구를 없애는 방법은
첫째, 도움의 정도가 약한 촉구(낮은 위계의 촉구)로 체계적으로 바꾸어 가며 촉구를 없앱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눈 어디에 있어”라는 질문을 한 경우 신체적 촉구로 지시자가 직접 아이의 손을 아이의 눈에 가져다 주는 경우의 단계에서 시각적 촉구인 ‘눈’그림을 보여주어 아이가 그것을 보고 눈에 손을 가져가도록 하는 단계로 촉구를 줄여갑니다.
 
 
둘째, 지시와 촉구 사이의 시간을 늘리며 촉구를 없앱니다.
 예를 들어, 여러 꽃 사진을 두고 “장미 가리켜 봐”라는 지시이후 촉구 시간을 즉시 →1초 후 → 2초 후로 늘이며 간격을 늘려가면서 점진적으로 촉구를 없앱니다.
 
 
셋째, 촉구 정도에 따라 강화를 다르게 하여 촉구를 없앱니다.
 예를 들어, 전체 촉구 후 정반응시는 단조로운 어조로 칭찬하고 부분촉구 후 정반응시에는 밝은 어조로 칭찬해 주며 아이가 혼자 독립적으로 하여 정반응을 보이면 과장된 어조로 칭찬해 줌과 동시에 아이가 좋아하는 강화물을 제공해 줍니다.
 
이처럼 촉구는 아이에게 성공이라는 경험을 이르게 하는 중요한 도움이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촉구를 해야만 아이가 과제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ABA중재자는 아이의 특성에 맞는 촉구를 잘 사용하여야 함은 물론 촉구를 사용하기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촉구를 잘 없앨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