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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A에 실제 사용되는 기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ABA 중재가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되는지를 알면 전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우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아동에 대해 관찰하고 조사합니다

아동의 환경, 아동의 현재 행동 수준, 아동이 좋아하는 음식/놀잇감, 아동의 문제행동 등을 조사하면서 아동과의 신뢰를 형성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동의 현재 수준을 잘 파악해야 아동이 이미 할 수 있는 행동과 다음 단계에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목표행동을 정의하고 목표행동목록을 만듭니다.

목표행동은 구체적으로 관찰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행동으로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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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동에게 너무 어려운 목표행동을 설정하기 보다는 아동이 이미 할 줄 아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거나 작은 노력에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목표행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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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기초선을 측정합니다

목표행동을 가르치기 전에 아무런 중재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아동이 어느 정도의 선행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기초선 측정 시에는 아동의 정반응에는 칭찬은 할 수 있겠지만 오반응에는 관심을 보이거나 수정단계를 거치지 않습니다.

네 번째, 목표행동을 설정합니다

기초선 측정을 토대로 아동의 목표행동을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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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행동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을 때 마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준거 기준도 함께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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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강화물을 선정합니다

ABA 중재를 실시하기에 앞서 아이가 좋아하고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강화물을 결정합니다. 강화물은 3~5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주로 음식(간식), 장난감(인형), 관심(칭찬)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처음 중재 시에는 간식이나 장난감 등 아이가 선호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강화물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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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ASD 아동들은 칭찬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강화물로 사용하고 점차적으로 그 간식과 칭찬이랑 짝지기를 통해서 동시에 반복적으로 제공하다 보면 간식의 강화제로서의 역할을 칭찬이 획득하여 대신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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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BA는 아이가 잘했다고 기계적으로 강화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칭찬, 격려와 같은 사회적 강화제를 제공하면서 아이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합니다.

여섯 번째, 중재를 실시합니다

ABA의 중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 원리는 A-B-C 3요인 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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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키너 (B.F. Skinner)와 같은 행동주의학자들이 주장하는 조작적 조건형성

“ 인간의 행동은 선행자극이 주어졌을 때 행동 직후에 따라 오는 후속 결과에 의해 미래의 행동빈도를 결정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A(선행자극)- B(행동) - C (후속결과) 라는 A-B-C 원칙에 따라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은 증가시키고 부적절한 행동은 감소시키며 실제 중재에서 많이 적용하는 언어행동을 증가시키고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교육도 모두 이 원리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중재 시에는 아동의 수행을 모두 DATA화 합니다.

일곱 번째, 중재 결과 준거기준에 도달하면 종결하고, 그렇지 못하면 원인을 찾아 해결하여 다시 중재를 이어갑니다.

아이가 처음 정한 목표행동의 준거기준에 도달하였다면 그 프로그램은 종결하고 조금씩 수준이 높은 영역들을 목표행동으로 설정하여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경우에 있어 처음 목표행동의 준거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매 중재시마다 기록했던 DATA와 그래프를 토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다시 중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ABA는 관찰을 통해 목표행동을 설정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며 그래프를 이용하여 아이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중재하는 체계화된 과학적인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