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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BA] 인트라버벌 (intraver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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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든미래
댓글 0건 조회 662회 작성일 20-12-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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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버벌(언어자극-언어반응)이라는 언어행동은 다른 언어선행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언어행동 즉, 질문에 대답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너 이름이 뭐니?”라는 질문의 언어선행자극에 의해 “김철수입니다”라는 대답이 반응으로 발생한다면 인트라버벌이 됩니다.

인트라버벌도 에코익과 같이 언어자극이 유일한 선행조건이지만, 아동이 상대방의 언어적인 자극을 1:1로 대응을 이루어 똑같이 말해야 하는 에코익과는 달리 인트라버벌은 상대방과는 완전히 다른 말을 이용하여 반응해야 합니다.

이처럼 따라 말하면 되는 에코익보다 인트라버벌은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언어행동입니다.

인트라버벌은 타인과 청자로서, 화자로서 번갈아서 반응하는 언어적인 교류가 이어지는 것을 말하며 소위 핑퐁 대화 (말을 주고받는 대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무발화이거나 언어지연을 보이는 자폐아동의 부모들이 언젠가는 아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이것은 마법이 아니라 체계적인 대화 기술 교육에 의해 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트라버벌은 맨드, 택트, 에코익이 되는 아동에게 적용하는 다음단계의 언어작동행동으로 정상발달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가장 어렵고 마지막에 발달하게 되는 영역입니다.

그러면 아동의 인트라버벌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가장 초급단계의 인트라버벌은 노래 이어 부르기, 동물 물어보고 소리로 답하기, 사물 물어 보고 소리 답하기 등 아이와 함께 즐거운 놀이처럼 할 수 있고 가르치기 쉽습니다.

예를들어, “작은 별” 노래에서는 “별”을 목표 단어로 선정하여 함께 “반짝반짝 작은...”이라고 노래하다가 잠깐 멈출 때 아이가 “별~”이라고 반응하면 인트라버벌이 됩니다.

아이가 “별”이라는 목표한 단어를 모두 숙달하면 다음은 “작은 별”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단어를 점점 늘려가거나 새로운 노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동물농장”이라는 노래도 아이와 인트라버벌을 하며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닭장 속에는...”이라고 노래하다가 “암탉”이라는 인트라버벌을 이끌어 낼 수도 있고 “문간 옆에는 거위가...”라는 노래에 “꽥 꽥”이라는 동물 소리로 반응하는 인트라버벌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외 악기놀이를 하면서 “큰북”은 “둥둥둥”, “캐스터네츠”는 “짝짝짝” 하며 사물 소리에 대해 주고받는 말도 쉽게 할 수 있는 인트라버벌이 됩니다.

이때, 아이의 반응을 기다리는 시간이 2~3초를 넘어서는 안 되며 대신 아이가 응답을 아직 못한다면 요구하는 단어의 그림을 보여주는 시각적인 촉구를 통해 인트라버벌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촉구는 점차 줄여나갑니다.

2. 아동이 노래 이어 부르기 등 인트라버벌 초급단계가 숙달 수준이 되었다면 다음 단계인 택트에서 인트라버벌로 전이하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아동의 택트 목록에서 강아지, 코끼리, 비누 등을 안다면 이러한 단어의 특징이나 기능을 가르치며 인트라버벌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멍멍멍 짓는 것은...” 이라는 말에 “강아지”라고 답하거나 “코가 긴 동물은...”이라는 말에 “코끼리” 그리고 “손을 씻을 때 필요한 것은...”이라는 말에 “비누”라고 답하며 질문을 주고 답하는 인트라버벌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주고받기가 자유롭게 되면 의문문을 사용하여 인트라버벌 하기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을 씻을 때 필요한 것은...” 질문에 “비누”라고 답할 줄 안다면 “너는 화장실에서 손 씻을 때 무엇을 사용하니?”라고 의문문으로 질문했을 때에도 “비누”라고 답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3. 높은 수준의 인트라벌 기술로는 “오늘 유치원에서 뭐했어? 라든가 ”이번 일요일에 뭐할꺼니?“ 같은 사회적 반응을 묻고 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동에게 훨씬 복잡하고 가르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동의 대화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이러한 환경에 아동을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역할 놀이, 상황 놀이 등을 통해 “아가야, 잠오니?”, “예, 졸려요.”, “그럼 침대에 누울까?” , “네, 잘자요” 이러한 식으로 지속적인 대화의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인트라버벌은 서로간의 대화를 통한 언어반응을 추구하면서 상호작용을 지속시켜 주기 때문에 아동의 “사회성 향상”에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