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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응용행동분석)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행동분석학적 원리를 토대로 합니다.

행동분석학에서는 ‘모든 유기체의 행동은 환경과 결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데 대표적인 행동주의 학자인 Wason이 자극과 반응의 관계를 밝혔고 (B-C), Skinner가 그 유명한 스키너 상자의 쥐 실험을 통해 행동과 환경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밝혀 ABA의 핵심원리인 A-B-C 유관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A-B-C 유관은 “ 행동 직후에 따라 오는 결과가 미래의 행동빈도를 결정한다”는 조작적 조건 형성 (Operant Conditioning)이 기본 원리입니다.

 ASD 아동들은 몇 번의 교육만으로는 원하는 목표행동을 학습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 조작적 조건형성의 기본 원리인 A-B-C 유관을 반복적으로 제시해서 아이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능한 중재자는 A-B-C 유관의 3가지 요인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의 행동을 다음의 3가지 단계로,

첫째, 어떠한 상황인지 (행동이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 파악 ------        선행사건 (A)

둘째,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행동)정의 ----    행동 (B)

셋째, 아이의 행동이후의 결과 (좋은 또는 안좋은 결과일지) 예측------ 후속결과 (C)

파악하고 있어야 아이의 행동 증가 또는 감소를 위해 어떻게 환경을 조작해 주어야 하는지를 알고 아이의 능력을 한 단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A-B-C 유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려다 보니 다소 장황하게 표현하였는데 실제 적용하는 기본원리는 단순합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아이가 스마트폰을 계속 보는 것을 못하게 하려고 뺏자 아이가 마구 울며 떼쓴다고 합시다. ABA 원리에 따르면 그 행동에는 보상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얼러주고 달래거나 다시 스마트폰을 준다면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되어 아이가 자신이 떼쓴 행동으로 인해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자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혼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즉각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이 또한 아이에게 관심이라는 보상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후에 또 다시 할 수 있고 아이 입장에서는 더 큰 떼스기를 통해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이러한 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들이 아실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이가 떼를 쓰는 문제행동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상을 주지 않는 겁니다. 아무리 아이가 심하게 떼를 써도 무시합니다. 일정한 시간 이후 스마트폰을 하면 더 이상은 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한다면 아이는 아무리 떼를 써도 소용이 없으니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보기 위해 떼를 쓸 때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대체방안을 제시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떼스는 행동을 무시하고 다른 대체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병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와 같이 결과에 의해 아이의 행동은 증가할 수 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A-B-C 유관이라는 이 행동 법칙을 통해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은 줄일 수 있고 바람직한 행동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결과에 영향을 받는 모든 행동들을 ABA라는 치료를 통해 증가시킬 수도 있고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ABA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A-B-C 유관을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DTT훈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